[단박인터뷰] 유통일원화 폐지 반대 시위 안병광 위원장
"제약사는 늑대(도매) 피하려다 호랑이(거대자본) 만날 것이다."
안병관 도매협회 대외협력위원장은 9일
유통일원화 폐지반대 시위에 나선 배경을 이 같이 정리했다.
그는 최근 눈에 물이 차 망막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 국회 앞 1인 시위를 자청, 도매업계의 유통일원화 3년 유예 염원을 표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
등 인맥을 앞세워 유통일원화 3년 유예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유통일원화는 유지돼야 한다"며
"병원협회는 반대 입장이고, 제약협회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늑대를 잡으려다가 호랑이를 만나게 되는 꼴'이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어제 진수희 의원이 새 복지부 장관에 내정됐다"면서 "오늘 아침 모 인사에게 진 내정자와의 만남을 부탁해
놨다. 빠른 시일 내 이한우 회장과 함께 만나 유통업계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안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1인시위에 나선 이유는=도매업체는 의약품 유통과 물류의 동맥이다. 도매가 제약과 병원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매번 강조되는 말이지만, 제약은 연구개발과 생산에, 그리고 도매는 유통에 전념, 유통선진화를 이뤄내야
한다.
이런 도매업계가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이라는 생사기로에 놓여있어 안타깝다.
-유통일원화가 도매업계에 그렇게
중차대한 문제인가=업체 별로 체감도가 다를 수도 있지만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환경에서 유통일원화는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유통선진화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이 유통일원화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정책 의도에 맞게, 그리고 10만 도매
종사자들의 업권 수호를 위해 유통일원화는 반드시 유예돼야 한다.
-병원이나 제약으로부터도 지지를 못받고 있는데=병원계는 이
제도가 시행될 때부터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약업계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소탐대실하는 것으로 매우 안타깝다. 지금 당장 늑대를 피해볼려다 더욱 무서운 호랑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8일 새 복지부
장관으로 진수희 의원이 내정됐다. 향후 투쟁 계획은=도매협회 집행부를 중심으로 유통일원화 존속 필요성을 알려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이고, 진 의원 취임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추석을 전후해서 집단행동이나 실력행사가
본격화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진 의원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저소득층 삶의 질 향상 등과 같은 복지정책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권영세 의원 등 국회의원 인맥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만남을 추진, 유통일원화 유예 필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