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약품그룹(회장 안병광)이 연간 600억원대 규모의 가천길병원 소요의약품 공급업체로 최종
결정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가천대 길병원 납품업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 속에 서울유니온약품이 그 대상업체로
떠올랐고, 지난 30일 가천길재단과 유니온간에 계약서 체결이 완료됐다.
이에 대해 안병광 유니온약품그룹 회장은 본지와 전화에서 "30일자로 납품업체로 최종 결정이 됐다"면서 "납품시점은 오는 7월1일부터
2년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온약품이 공급할 병원은 가천길재단 산하 4개 의료기관 가운데 중앙길병원과 동인천길병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니온은 6월1일부터 각 제약사별 의약품 공급에 따른 단가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전유니온팜을 비롯해 아산유니온약품과 서울유니온약품 등 3개 업체를 통해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니온약품그룹은 이번
길병원 전납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단숨에 4,000억원대 매출기업으로 뛰어오르게 됐다.
가천재단이 어떤 이유로 기존 5개 공급업체에서 새롭게 유니온약품으로 변경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재단측은
지난해부터 수면아래에서 새로운 공급업체를 물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재단에서 일부 제약사 CEO와 임원진 등을 통해 유니온약품에 대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가천문화재단을 운영하는 길재단측과 서울미술관을 개관해 문화사업을 하고 있는 유니온약품과의
공감대 형성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병광 회장 개인으로 2010년 '서울특별시 봉사상 시상식'에서 개인 부분 '봉사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