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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乙의 정신으로 무장한 甲'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님인터뷰
작성자 전산관리자 조회수 2231 작성일 2013-05-13 오후 12:43:00

'乙의 정신으로 무장한 甲' 안병광 유니온약품 대표 "고객이 선물 집어던져도 찾아가고 또 찾아가고…"

"나중엔 내사람 꼭 만들겠다"는 열망 생겨


	안병광 유니온약품 대표
안병광(56·사진) 유니온약품 대표. 그는 갑(甲) 중의 갑이다. 회사 매출은 매년 3000억원이 넘고, 젊은 시절부터 한두 점씩 사모은 그림을 전시할 미술관(서울미술관)도 차렸다.

이 남자, 첫 인사가 걸작이다.

"31년째 영업사원입니다."

안 대표는 1983년 '을(乙) 중의 을'로 불리는 영업사원으로 사회에 발을 디뎠다. 그는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었다. 입사 초반, 고객에게 말 한 번 못 붙여보고 하루가 간 적도 있었다. 사표도 던져봤다. "나는 자네를 호랑이새끼라고 봤네. 회사 나가려거든 1등 한 번 하게." 상사의 말 한마디에 최고의 영업맨이 됐고, 창업도 했다.

다른 영업맨들이 고객을 한 번 찾아가면 안 대표는 두 번, 세 번 찾아갔다. 고객 사무실이 10층이면 계단으로 갔다. "땀 나고, 냄새 나는 모습이지만 고객을 편하게 만나지 않겠다는 '정성'이었죠." 자존심 상할 일도 많았다. 전임자에게 화가 난 고객은 선물로 갖고 간 시계를 안 대표를 향해 냅다 던졌다. 다음 날 똑같은 시계를 다시 사 들고 가자 또 던졌다. 다음 날부터 열흘간 고객의 사무실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고객이 화장실에 가거나 회의를 하러 방에서 나올 때마다 허리를 구부려 인사했다. 명절 선물은 집까지 찾아가서 건넸다. "자존심이 상하다가 나중에는 '이분을 꼭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생겨서 내 모든 것을 걸었죠."

안 대표는 '그분'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대화 중에 한 번은 반말을 할 법도 한데 어미는 항상 존댓말로 끝났다. 목소리는 중저음을 내려고 애썼다. "고객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역대"란 이유다. 갑을 한 분야 전문가로 인정하고, "잘 몰라서 그러니 가르쳐주십시오"란 말도 잘 건넨다.

안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은 '오늘도 걷는다마는(가요 '나그네 설움' 중)'이다. "오늘 어렵다고 해서 내일 가방 놓지 않으려고 애쓰고, 시간 약속 잘 지키고, 나보다는 상대를 높이고, 뭐든 배우려고 하는 것, 영업사원의 미덕이에요. 잘 보면 어떤 업종이나 자리에서도 필요한 덕목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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